연휴 안방극장에는 한국 영화가 대거 포진됐다. 연휴 첫날인 6일 밤 8시45분에는 배우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 등 호화 캐스팅으로 개봉 당시 913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관상’(2013·SBS·사진)이 방송된다. 천재 관상가 내경(송강호 분)이 역모를 꾸밀 인상을 지닌 수양대군(이정재 분)의 관상을 바꿔 조선을 지키려 한다는 내용이다. 9일 저녁 8시10분에는 배우 하정우의 열연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더 테러 라이브’(2013·KBS2)가 방송된다.
7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영화 ‘소원’(2013·SBS)은 등굣길 성폭행을 당한 소원(이레 역)이네 가족이 상처를 보듬고 극복해 내는 과정이 담긴 수작이다. 이준익 감독 작품으로 설경구 엄지원이 주연을 맡았고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밤 12시에는 배우 박보영 송중기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2012·KBS2)이 방송된다.
EBS에서는 8일 밤 10시55분부터 영화 ‘전우치’(2009)가, 9일 같은 시간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이 잇따라 전파를 탄다. EBS는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도 편성했다. 8일 오후 5시15분 ‘뽀로로 극장판 수퍼썰매 대모험’(2013)이, 9일 오후 5시15분에는 ‘토이스토리 3’(2010)가 어린이들을 찾아간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10시50분에는 허영만 화백의 만화 ‘제 7구단’을 원작으로 한 영화 ‘미스터 고’(2013·SBS)가 전파를 탄다. 야구하는 고릴라 미스터 고와 15세 소녀 웨이웨이의 이야기로 성동일, 서교, 김희원이 출연했다.
8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되는 영화 ‘감기’(2013·MBC)는 치사율 100%의 감기 바이러스가 퍼진 대한민국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장혁 수애와 함께 아역배우 박민하의 열연으로 개봉당시 화제를 모았다. 비밀 스파이 김철수(설경구 분)가 아내 영희(문소리 분)와 국가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 영화 ‘스파이’(2013·MBC)는 9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한가위 TV 가이드] ‘관상’ ‘더 테러 라이브’… 놓치고 후회했던 영화들 안방서 본다
입력 2014-09-05 0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