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융성·국가브랜드 사업 역점 게임산업 진흥 위해서도 최선” 김종덕 문체부장관 기자간담회

입력 2014-09-04 03:01

김종덕(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융성과 국가브랜드 사업 추진을 역점 과제로 꼽았다.

김 장관은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향후 정책 기조를 이같이 제시했다. 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관련해선 게임산업을 문화 부문 주요 대상으로 제시했다. 그는 게임과 관련한 개인사까지 소개하며 게임산업 진흥에 대한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홍익대 교수 시절 학교 내 벤처 ‘보라존’을 통해 양방향 게임 콘텐츠 개발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고, (게임 중독으로 인한) 폐인 모드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정부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게임업계의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그는 “게임을 통해 이익을 취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사회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세금으로 때우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건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장관은 영화 ‘명량’의 성공이 고무적이라면서도 “다양성 측면에서 보면 일부 대기업들이 너무 과하다는 걱정이 있다”며 “영화 성수기를 맞아 수직계열화를 통한 스크린 독점 등을 개선 사항으로 지적했다. 김 장관은 한류의 지속적 발전에 대해 “연예인들과 방송 콘텐츠 중심으론 한계가 있다”며 “양방향 콘텐츠 교류를 다음 단계의 한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