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는 1학년’(KBS1·9일 오전 10시)
경남 거창의 할머니들이 방송국에 ‘도와달라’는 내용의 편지 한통을 보냈다.
평균 나이 80세인 할머니들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문해학교에 다니고 있다. 한글을 배우는 이유는 하나 같이 심금을 울린다. 신상균 할머니는 한글을 몰라 10년 전 행방불명된 아들의 실종신고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조정자 할머니는 외국인 며느리 대신 손녀딸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고 싶단다. 백소순 할머니와 강말순 할머니는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게 소원이다. 배움의 열정은 뜨겁지만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기억력이 문제다. 이들을 돕기 위해 개그우먼 박미선과 송은이, 개그맨 김영철이 보조교사로 나섰다.
서윤경 기자
[한가위 TV 가이드-하이라이트] 80대 할머니들 특별한 한글 수업
입력 2014-09-05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