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쟁 당국 수장과 경쟁법 전문가들이 서울에 모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8회 서울국제경쟁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경쟁 당국 수장뿐 아니라 삼성전자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위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프레데리크 제니(위 사진) OECD 경쟁위원장은 지금까지 20년 넘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경쟁법학계의 거두다. 그는 프랑스 대법원 판사 출신으로 프랑스 에섹대 경제학과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제니 위원장은 축사를 한 뒤 특허관리전문회사(NPE)의 지적재산권 남용에 대한 경쟁법 집행방향 토론 세션의 사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가즈유키 스기모토(아래) 일본 공정거래위원장, 스코트 키에프 미국 무역위원회 위원, 강기중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의 주요 안건은 특허괴물 회사에 대한 경쟁법 집행 방향, 공기업과 경쟁중립성, 아시아 경쟁법의 조명과 도약을 위한 방안 등 세 가지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3일 사전 배포한 개회사에서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려면 경쟁법 분야에서도 공통의 견해를 도출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쟁 당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국제경쟁포럼은 2001년 처음 개최된 뒤 2002년부터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서울경쟁포럼’ 쟁쟁한 국제인사들 모인다
입력 2014-09-04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