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여의도순복음 “하나님의교회는 명백한 이단”

입력 2014-09-04 04:05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은 국민일보에 6억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요 교단 중에서는 기독교한국침례회에 이어 두 번째다(8월 29일자 33면 참조).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3일 성명에서 “한국교회가 하나님의교회를 이단으로 지목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2007년 발간한 ‘이단 사이비 연구종합 자료’는 하나님의교회에 대해 ‘그동안 가정파괴, 이혼, 가출, 재산헌납, 시한부 종말론 등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일반 언론에서조차 수차례 보도된 집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단은 “하나님의교회는 지금도 안상홍이 재림 예수이며, 장길자가 하나님의 신부라고 주장한다”면서 “아무리 정통교회가 사용하는 성경책을 활용하고 ‘하나님’ ‘교회’ ‘선교’ ‘복음’이라는 단어를 간판에 넣었다 하더라도 이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은 하나님의교회와 관련한 국민일보 보도가 충격적이었으며, 공익적 목적이기 때문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단은 “하나님의교회가 1999년 세상 종말이 온다고 선전하면서 이듬해 9월까지 본부건물을 신축했다는 기사와 찬송가를 ‘안상홍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무단 변조해 사용했다는 기사는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면서 “그런데도 하나님의교회는 공익적 목적의 국민일보 기사를 저지하기 위해 거액의 ‘소송폭탄’으로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는 이단 사이비 집단이 국민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한 점 의혹 없이 공명정대하게 판결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종교를 가장한 사교집단을 발본색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교단은 “이단 사이비 세력으로부터 한국교회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민일보의 헌신적 자세에 격려를 보내며 ‘소송폭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