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너무 좋아요. 특히 우리 회사는 가족 같은 분위기여서 마음이 편해요, 오래 오래 근무해서 돈 많이 벌고 싶어요"
필리핀에서 온 레니보이(34)씨는 선물을 받아들고 연신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도 광주시에 소재한 포장용 종이상자 제작 전문회사인 신우문화에서는 추석연휴를 나흘 앞두고 명절을 한국에서 보내는 방글라데시, 필리핀, 캄보디아 등 외국인근로자들을 조촐한 위로잔치를 마련했다.
2일 오후 서둘러 하루 일과를 마친 근로자들은 대추가 탐스럽게 영근 공장 앞마당에서 족구, 줄넘기 등을 하며 타국에서의 고단한 삶을 잠시 잊고 한국의 동료 근로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회사 유희태 대표는 추석을 맞아 고향에 갈수 없는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송편을 함께 나누고 한과세트를 비롯해 선물과 특별보너스를 지급했다.
경기도 광주=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 맞는 추석
입력 2014-09-03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