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동안 투자 불모지였던 수산가공식품산업을 키우기 위해 나섰다. 웰빙식품 선호 등으로 인해 수산식품 수요는 늘고 있지만 국내 산업은 대부분 부가가치가 낮은 단순 냉동품 위주였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2일 수산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여기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과 산업인프라 구축을 통해 수산식품 시장규모를 지난해 8조5000억원에서 2017년 13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방침이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넙치 전복 해조류 해삼 등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10대 전략품목으로 활용해 현지 특성에 맞는 수산식품을 개발키로 했다.
최근 수산물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등 외국인들의 식습관에 맞는 수산식품을 수출할 계획도 내놓았다. 지난 10년간 중국 수산물 소비는 938만t 증가했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수산물 생산량의 3배다. 수출용 통합브랜드인 K-Fish 개발을 통해 한국 수산물에 대한 이미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정부, 수산식품산업 살리기 나섰다… 3년내 13조 시장으로 육성
입력 2014-09-03 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