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할인 받고 놀러가자”… 호텔·기차·주유 최대 75%까지

입력 2014-09-03 03:32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진행되는 ‘가을 관광주간’에 전국 3700여 관광업체가 교통비·숙박비·관광지 입장료 등을 최대 75% 깎아주는 등 대대적 할인행사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침체된 내수경제를 진작하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가을 관광주간에 민간과 공공이 참여하는 다양한 할인혜택과 이벤트 등을 발표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정부부처·지자체·공공기관과 함께 한화리조트 등 12개 기업도 대국민 할인행사에 참여한다. 할인혜택 분야도 관광지출 비중이 높은 교통·숙박·식음료비 뿐만 아니라 유통·금융·영화·아웃도어 등으로 다양해졌다.

코레일은 주중에 상·하행 열차 11편의 승차권과 관광열차 승차권을 20∼30% 할인해주고, 금호고속은 고속버스 5일권/7일권을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SK에너지는 관광주간 내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된 관광지 인근 주유소 70개소에서 주유비를 2000원 할인하고, SK렌터카 전국 30개소는 이용료를 45∼75% 할인해준다.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부산롯데호텔·부산파크하얏트·거제삼성호텔 등 전국 500여 숙박업체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베니키아(16개), 굿스테이(100개) 등 관광공사가 지정·운영하는 중저가 숙박시설도 숙박비를 싸게 해준다. 547개 지역의 추천 맛집을 비롯해 남한산성 백숙거리·포항 과메기물회거리·강릉 초당두부거리 등 음식테마거리도 할인행사에 동참한다.

아울러 전국 17개 시·도는 생애주기별 관광 프로그램과 코스를 마련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 이를 위해 30∼40대 가족여행, 50대 동창 여행, 20대 청춘여행 등 연령대별 프로그램과 코스를 운영한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