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대관령 하늘목장 40년 만에 개방… ‘한우축제’ 9월 25∼28일 개최

입력 2014-09-03 03:39

2014 평창 대관령한우축제가 오는 25∼28일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 대관령 하늘목장에서 열린다.

평창영월정선축협이 주최하고 평창대관령한우축제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고운님과 함께 하늘목장으로’를 주제로 개최된다. 농협중앙회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평창·영월·정선군이 후원한다.

대관령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는 홍보존과 푸드체험존, 그린체험존, 가족이벤트 등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홍보존에는 대관령한우의 우수성과 국내 축산물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전시·홍보관과 기념품 판매점이 운영된다. 푸드체험존에서는 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치즈 만들기와 함께 한우 햄버거·불고기 삼각 김밥 만들기 등이 마련돼 있다.

그린체험존에서는 젖 짜기 체험과 우유 시식 행사, 바람개비와 가오리연 만들기, 소고기 시식, 코뚜레와 설피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가족이벤트 행사장에서는 송아지와 망아지 등 아기동물에게 먹이주기, 승마체험, 로데오, 요리경진대회, 대관령한우 퀴즈 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축제 공연장에서는 베트남 전통공연, 벨리댄스 공연, 포크송 공연, 황병산 사냥놀이, 난타공연 등이 진행된다. 사료포대 오래들기, 우유 빨리 마시기, 남녀 팔씨름·닭싸움, 노래자랑, 마술쇼 등 이색 이벤트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9000㎡ 면적의 대관령 하늘목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데다 젖소와 한우를 친환경적으로 사육해 청소년들을 위한 배움의 장으로도 손색없다. 이 목장은 현재 400여 마리의 젖소와 100여 마리의 한우를 자연순응형 체험목장 시스템으로 사육하고 있다. 목장이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것은 1974년 기업목장으로 개발된 지 40년 만이다. 김영교 축협 조합장은 “끝없이 펼쳐진 초원위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품격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축제가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축제 참가자에게 행복을 주는 한마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