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입력 2014-09-03 03:30
삼성전자가 명품 가전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독일 베를린에서 5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풀 라인업을 공개한다. 유러피언 셰프컬렉션은 슬림한 디자인과 미세정온 기술이 조화를 이룬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초고온 스팀 조리 오븐, 가상 안전 불꽃을 형상화한 인덕션, 160년 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꾼 식기세척기로 구성됐다.

유러피언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일반적인 4도어와 달리 유럽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상냉장·하냉동 2도어 타입이다. 초고효율 단열재로 내부공간을 극대화한 ‘스페이스 맥스’ 기술로 동급 최대 용량을 갖췄다. 첨단 미세정온 기술로 육류를 영하 1도로 보관해 최적의 신선도와 본연의 맛을 구현한다.

셰프컬렉션 오븐은 초고온 스팀 조리 방식을 채택했다. 100도 이상의 미세한 수증기를 균일하게 분사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가상 안전 불꽃이 투영돼 화력 세기를 육안으로 알 수 있다. 미세한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셰프컬렉션 식기세척기는 기존 로터리 세척방식 대신 워터월(waterwall) 방식을 적용했다. 세척기 하단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으로 물을 쏘면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내부 벽과 천장에 폭포수 같은 물 장벽이 만들어져 식기를 깨끗하게 씻어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2일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셰프컬렉션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