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추석맞이 나눔 실천 분주

입력 2014-09-03 03:31
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맞아 이웃들에게 쌀과 선물을 주거나 임직원이 봉사활동을 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추석을 전후로 하는 3주(8월 20일∼9월 14일) 동안 ‘추석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봉사자들과 함께 전국 1400여개 사회복지시설, 어려운 이웃 3만5750가구를 찾아 10억원 상당의 쌀을 전달할 계획이다. 24개 삼성 계열사 임직원 1만여명은 봉사활동 기간에 맞춰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친다. 삼성SDI 임직원 봉사팀은 전국 32개의 결연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추석 물품을 전달하고 공부방 교육지도와 시설 청소를 한다. 에스원은 전국 40개 지사 봉사팀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급식, 환경미화 활동을 한다. 삼성그룹은 명절마다 ‘희망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해 7년 동안 대한적십자사에 총 114억원을 지원했다.

한화그룹은 24개 계열사 임직원 1000여명이 12일까지 약 2주간 릴레이 봉사활동에 나선다.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이사와 바이오사업부 폴 콜만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20여명은 1일 사회복지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을 방문해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함께 송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명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선물을 전달했다. 충북 보은 ㈜한화 사업장, 전남 여수 한화케미칼 사업장 등 전국 70여개 한화그룹 사업장 임직원도 인근 복지기관과 소외계층을 찾는다.

현대모비스는 5일까지 사랑의 송편 나눔 활동을 펼친다. 1억500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보육시설, 요양원, 장애인 시설 및 복지관 등 65곳의 결연단체와 48개 결연가구에 전달한다. 환경미화, 목욕도우미, 시설점검, 아이들과 놀아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같이 진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여명이 2일 서울 구기동 청운노인요양원을 찾아 물품과 후원금을 기증하고 시설 주변 청소를 했다. 대한상의는 2006년 ‘대한상의 사랑나눔 봉사단’을 결성해 매년 소외계층을 돕고 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