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계선교협 “정부, 하나님의교회 폐해 낱낱이 밝혀야”

입력 2014-09-03 04:01 수정 2014-09-03 08:58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이사장 박종순 목사·사진)가 국민일보에 거액의 소송을 제기한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WMA는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선교협의체로 16개 주요 교단 선교부와 129개 선교단체가 가입돼 있다.

KWMA는 2일 ‘사이비 이단에서 한국교회를 지키는 국민일보를 지지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본 협의회는 세계선교를 위한 협의체로서 해외 선교지에서도 한국 사이비 이단들의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하나님의교회는 가정파괴, 이혼, 가출, 재산헌납, 시한부 종말론 등의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일반 언론에서조차 수차례 보도된 집단으로 그리스도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며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하나님의교회가 공익적 목적의 국민일보 기사를 저지하기 위해 거액의 ‘소송폭탄’으로 재갈을 물리려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민일보 보도는 공정했다. 이번 소송사건을 계기로 더더욱 국민일보의 사명이 크다”고 평가했다.

KWMA는 종교를 가장한 사교집단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국민일보에 대한 도전행위는 한국교회에 대한 도전행위”라면서 “사법부는 한국교회의 이러한 결연한 자세를 인지하고 이단 사이비 집단이 국민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을 한점 의혹 없이 공명정대하게 판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정부도 이번 기회에 하나님의교회를 통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종교적·반사회적 집단의 폐해를 낱낱이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KWMA 관계자는 “해외 선교지에서도 하나님의교회, 박옥수 구원파, 신천지로 인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한국교회 이름을 내걸고 포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있어 정통교회와 선교사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본 인터넷신문은 지난 9월3일자 홈페이지 시사면 “한국세계선교협, ‘정부 하나님의 교회 폐해 낱낱이 밝혀야’” 제하의 기사에서 박옥수 구원파가 해외 선교지에서 성추행 등 불미스런 일을 저지르고 있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성명서 내용을 인용 보도한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 측은 주장을 통해 “구원파와 관계가 없으며, 해외선교시 성추행 등 불미스런 일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전해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