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연휴에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이 급증하면서 지역 관광업계가 모처럼의 특수에 들떠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귀성이 시작되는 5일 주말부터 평일로 이어지는 10일까지 6일간 총 23만9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의 제주 방문 관광객 22만4562명 보다 6.4% 증가한 것이다.
도관광협회는 오는 6일 약 5만명이 제주를 방문하는 등 귀성이 시작되는 5일부터 추석 전날인 7일까지 평균 매일 4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8일부터 10일까지는 하루 3만5000명 이상의 여행객이 제주에 올 것으로 내다봤다. 추석 연휴기간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의 평균 예약률은 85%로 집계됐다. 5∼7일까지는 예약률이 90%이상을 보이면서 사실상 항공권이 동이 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 국내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국내 노선에 정기편 1118편과 특별기 50편을 띠우는 등 지난해보다 126편을 증편했다”고 말했다.
도내 호텔과 콘도미니엄·펜션 등 숙박업소의 평균 예약률도 적게는 60%, 많게는 85%에 이르고 있다. 렌터카 예약률 역시 70%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시 연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2)씨는 “올 추석은 대체휴일제가 적용돼 5∼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변모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뚝 떨어진 지역경기가 연휴기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제주 추석연휴 관광객 24만명 전망
입력 2014-09-03 0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