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홍덕 한국원자력의학원 연구팀, 암세포 전이 촉진 효소 발견… 제어하는 메커니즘도 규명

입력 2014-09-03 03:26

한국원자력의학원 엄홍덕(사진) 박사 연구팀이 암세포의 전이를 촉진하는 효소를 처음 찾아내고 이 효소를 제어하는 메커니즘도 규명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일 밝혔다. ‘두 번째 암’으로 불리는 전이암은 현재 마땅한 치료법이 없고 전이가 일어나는 원리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와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의 ‘콤플렉스1’ 효소가 암 전이를 촉진하며, 쓸모없는 세포를 죽이는 ‘백스 단백질’이 암 전이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함께 세포 성장을 조절하는 ‘p21단백질’이 암 전이 촉진 물질을 분해해 전이를 억제한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