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서 활동 중인 포토저널리스트 이중덕씨가 4∼26일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극동방송 갤러리에서 ‘시리아 난민 1000일의 기록’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2011년 내전을 피해 탈출한 시리아 난민 이야기를 담았다. 사진은 ‘평화로웠던 그날들’ ‘탈출과 내전의 그림자’ ‘상실과 아픔’ ‘고통과 고난’ ‘나눔과 희망’ 등 5개의 주제로 총 70점이 전시된다. 내전 이전의 시리아 현장을 포함해 총 10년간의 기록을 담았다. 전시회는 10월 1일부터 대전 대구 포항 울산 부산 창원 영동 목포 광주 제주 순으로 극동방송 10개 지사를 순회한다.
이씨는 2005년부터 시리아에서 사진 촬영을 했다. 내전 이후에는 요르단으로 옮겨 난민촌에서 활동하고 있다. ‘코리안크리스챤저널’ 중동특파원으로도 활약하면서 지난 3년 간 난민이슈를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매체에 사진을 기고, 난민의 참상을 알려왔다.
현재 시리아를 떠난 난민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자국내 난민 650만 명을 포함하면 시리아 국민 40%가 피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난민 중 절반은 어린이다. 내전으로 지금까지 19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전시회 기간 모인 성금은 전액 고통 받는 난민 돕기에 쓰인다. 이중덕씨는 “이번 사진전이 난민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02-320-0114).
‘시리아 난민 1000일의 기록’ 사진전
입력 2014-09-03 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