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배우 척 노리스, 2004년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를 4강 신화로 이끈 히딩크 감독.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퇴행성관절염을 한국에서 치료받았다는 것이다. 줄기세포치료로 무릎의 청춘을 찾고, 다시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 그들. 이들이 받은 치료는 각기 다른 줄기세포치료법이지만, 인공관절치환술과 달리 수술적인 부담 없이 안전하게 세포의 재생을 도와 관절을 회복시킨다는 공통된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닳는 무릎 연골, 그로 인한 퇴행성관절염. 마음속 영원한 청춘의 불꽃처럼 노년의 무릎에도 청춘은 올까.
택배 업무를 하는 양모(53)씨는 몇 달 전부터 무릎에서 뚝 소리가 들리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처음엔 그냥 손가락을 꺾을 때처럼 흔히 나는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뭐랄까, 무릎 안이 부은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뻑뻑해지더라고요. 가볍게 걷기만 하는데도 점점 시큰거리고 그러다 이젠 잘 때도 아파서 제대로 못 자는 지경이 됐어요.” 성모척관병원 관절클리닉을 찾는 대부분의 무릎통증 환자가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무릎 안에 있는 연골이라는 건, 얼마나 많이 쓰느냐에 따라 많게 혹은 적게 닳아요. 그러니 어떻게 보면, 나이가 들수록 관절염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내가 얼마나 내 무릎에 관심을 갖고 있었느냐는 거죠. 모두가 똑같은 증상을 갖고 있지만 빠르게 대처하는 분들은 안 계세요. 조기에 치료 받을수록 빨리 회복할 수 있는데 말이죠.” 양혁재(사진) 원장은 한 번 닳기 시작하면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연골의 중요성을 가장 먼저 이야기한다.
줄기세포연골재생술은 환자 본인의 연골세포를 추출해 손상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본인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연골세포이기 때문에 거부반응이 없는 건 물론이고 근원적으로 초자연골이 재생될 수 있게 돕는다. 해외 의료진에게도 국내 관절 의료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성모척관병원 정형외과의 줄기세포연골재생술은 최소 30분, 최대 1시간의 시술 시간으로 진행된다. 동종줄기세포를 활용한 카티스템은 젊은 산모의 탯줄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모든 연령에 적용가능하며, 강력하고 안전하게 연골재생이 가능하다. 양 원장은 줄기세포연골재생술, 카티스템의 치료만큼이나 치료 후 관리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영수 쿠키뉴스 기자
[우리동네 주치의-성모척관병원 양혁재 원장] 퇴행성 관절염
입력 2014-09-02 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