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SM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8.77%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한금융투자 최석원 연구원은 “슈퍼주니어와 샤이니의 활동 재개, 엑소의 정규앨범 발매 등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강화돼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538억원, 4분기 매출은 5% 늘어난 537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렸다.
아이엠투자증권 김현주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7억원과 207억원으로 전년보다 59.1%, 74.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전망 근거에 대해 “3분기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슈퍼주니어의 일본 공연에서 95만명의 매출이 발생하고 하반기 일본을 제외한 국내외 예상 공연이 41차례로 올해 공연의 77%가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을 결의했다는 소식에 양사 주가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6.24% 오른 2만8950원에, 삼성엔지니어링은 12.52% 급등한 7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의 합병 소식에 삼성물산도 1.88% 올랐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애초 시장에서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이 유력하게 거론됐기 때문에 삼성물산 입장에선 단기 불확실성이 걷힌 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 후속조치를 내놨는데도 코스피지수는 그 ‘약발’을 받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와 유로존 경기 부양 기대로 장 초반에는 한때 2070선을 넘었으나 이후 중국 제조업 지표 악화 등의 악재로 기관투자가 중심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져 2060선으로 떨어졌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여의도 stock] 하반기 실적 기대감 SM주 강세
입력 2014-09-02 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