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성장은 개인이 아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며 전도할 때 이뤄집니다.”
1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구 흥안대로 평촌교회(림형석 목사)에서 전국 각지의 목회자와 사모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예배대행진 목회자 세미나’에서 림형석 목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림 목사는 평촌교회가 경험한 부흥 사례를 소개하고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세미나를 열었다.
림 목사는 “전도·양육 프로그램인 예배대행진은 전 교인이 주일예배와 새벽기도회, 구역예배와 가정예배, 큐티 등 100일 동안 1인당 100회의 예배를 드리는 것을 목표로 성도들에게 예배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서로 교제의 폭을 넓히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 “복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을 정해 기도하고, 예배에 초청하기 때문에 전도의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배대행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준비와 관리가 필수다. 평촌교회 최지환 부목사는 “목회자와 장로 등 향존직분자, 구역장이 솔선수범해 새해 예배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작정하고 성도들을 독려해야 한다”며 “매주 교구 별로 구역원들이 예배를 드린 횟수와 기도제목, 기도에 대한 응답 내용을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
평촌교회는 예배대행진 이전에 전도·기도대행진 프로그램을 먼저 진행했다. 림 목사는 “2011년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300억원 규모의 교육문화센터를 건축하는 과정에서 큰 빚을 지게 됐고, 여기에 부담을 느낀 성도들의 신앙 열정이 식고 교회의 성장도 멈췄었다”며 “영적 각성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에 ‘대행진’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평촌교회는 2012년을 시작하는 송구영신예배에서 출석교인 500명 증가를 목표로 정하고, 성도 개인별로 1명 이상 전도와 100일간 매일 1시간씩 기도하도록 하는 전도·기도대행진을 전개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출석 교인수가 2011년 2600명에서 2012년 37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예배대행진을 통해서는 500여명의 출석교인이 더 증가해 현재 4000명 이상이 출석하고 있다.
평촌교회는 올해 ‘말씀대행진’을 진행하며 전 교인 매일 성경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1일 현재까지 전 교인이 성경 220만장을 읽은 것으로 확인됐다. 림 목사는 “성도들이 공동의 신앙목표를 갖고 정진한 덕에 교회가 ‘기도하는 교회’ ‘생동감이 넘치는 교회’가 됐다”며 “교회의 쇠퇴기라는 이때 성도의 기본인 기도와 예배, 말씀, 전도를 통해 성령의 능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100일 동안 전 교인이 100회 예배대행진
입력 2014-09-02 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