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기업 지원을 위한 뿌리산업 특화단지 8곳이 추가 지정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남 진주 뿌리산업단지 등 8곳을 2014년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주력 산업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주조, 금형, 용접, 표면처리, 소성가공, 열처리 등 6개 분야를 말한다.
국내 제조업 경쟁력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기초산업이다. 산업부는 뿌리기업들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고, 뿌리기업들의 집적화를 통한 고도화를 유도하기 위해 작년부터 뿌리산업 특화단지 사업을 실시 중이다.
선정 지역은 진주 금형(뿌리)산업단지를 비롯해 울산시 매곡뿌리산업 특화단지·온산첨단뿌리산업단지, 인천시 남동인더스파크 청정지식산업센터, 전남 대불 뿌리산업특화단지, 전남 순천시 순천뿌리산업특화단지, 부산시 장림도금단지 등이다. 8곳의 특화단지에 입주한 뿌리기업은 총 393개사다.
이 가운데 경남 진주시가 가장 뿌리 산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진주 금형(뿌리)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에 96만4533㎡규모로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을 서부경남 경제발전의 청신호로 보고 있다.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하는 뿌리산업 종합육성 계획 수립과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비와 지방비 405억원을 투입해 연말 준공하는 ‘진주 뿌리기술지원센터’와 연계해 서부권을 뿌리산업 육성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국비 61억원을 투입해 각 단지별로 10억원 규모로 지원하며 본격적인 조성 시기에 맞춰 입주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공동물류시설 등 공동 활용 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1일 “경남지역에 뿌리산업을 집적하고 특화시켜 항공, 조선해양플랜트, 기계산업 등 도내 주력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경남 미래 50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주춧돌로서 이들 특화단지를 잘 육성시키겠다”고 밝혔다.
진주시 관계자는 “인근 항공 및 조선산업, 자동차산업 활성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물론 진주시를 동남권 금형산업 허브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역경제 신동력DMFH
입력 2014-09-02 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