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고도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이 개발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통해 개발한 단말탑재형 자동통역 앱 ‘지니톡’을 공개했다.
기존의 지니톡은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곳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데이터 로밍을 이용하면 요금 부담이 있고, 국가에 따라 통신 속도가 느리거나 통신이 불가능한 지역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앱은 통역시스템을 스마트폰에 내장해 통신이 되지 않는 곳에서도 통역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여러 명이 각자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상대방의 스마트폰으로 통역 결과가 직접 전달되도록 했다.
미래부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연했다. 오는 19일 개최되는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45개국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중국어 영어 일어 등 4개국 언어에 대한 통역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관계자는 “지니톡 기술은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실천을 위한 정부출연 연구원의 대표 성과”라면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8개국 언어 이상으로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데이터 안쓰는 ‘통역 앱’ 나왔다… 미래부, 기존 ‘지니톡’ 대폭 개선
입력 2014-09-02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