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파일] 중국 개발 차세대 드론 ‘차이훙 4호’ 공개

입력 2014-09-02 03:14

중국이 차세대 드론(무인항공기) ‘차이훙 4호(사진)’를 공개했다. 차이훙은 무지개라는 뜻이다. CCTV는 차이훙 4호가 지상 목표물을 미사일로 요격하는 장면을 지난 31일 내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일 차이훙 4호가 조만간 인민해방군에 인계돼 실전 배치 준비 단계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국유기업 중국항천과공집단공사가 정찰 및 공격용으로 개발한 차이훙 4호는 몸체 길이 9m, 날개 길이는 18m로 한 번 주유로 40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미사일 4기까지 탑재가 가능하고, 촬영 장비도 별도로 설치돼 있다. 지상 조종 센터는 트럭 2대 분량에 불과해 이동이 자유롭다. 개발 책임자 리핑쿤은 “1.5m 오차 내에서 장거리 목표물을 맞힐 수 있다”고 말했다. 차이훙 4호는 미국의 정찰 및 공격용 드론 ‘MQ-9 리퍼’에 대항하기 위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