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상장 급류… 이르면 12월쯤 가능

입력 2014-09-02 03:56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의 주식시장 상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제일모직은 이달 중순쯤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증시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1일 “주식시장 상황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제도 적용을 받아 상장 심사기간이 줄면서 당초 발표했던 ‘내년 1분기 중 상장’이라는 일정이 당겨지게 됐다”고 밝혔다. 제일모직은 최근 거래소와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한 사전 협의에 들어갔다. 제일모직 상장 주관사는 KDB대우증권이다.

제일모직이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면 패스트트랙이 적용된다. 금융 당국이 상장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패스트트랙 제도는 상장 심사기간을 기존 45영업일에서 20영업일로 크게 줄였다. 패스트트랙은 자기자본 4000억원 이상이면서 매출 7000억원 이상(3년 평균 5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300억원 이상(3년 합계 6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시장에서는 제일모직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조원대 공모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SDS도 패스트트랙 적용을 받아 연말까지 증시에 진입할 전망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