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손잡고 150억원 규모 대작 드라마 만든다

입력 2014-09-02 03:11

팬엔터테인먼트가 중국 엔터테인먼트 그룹 절강화책미디어그룹과 함께 제작비 150억원 규모의 대작 드라마 ‘킬미, 힐미’를 제작한다.

1일 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내년 1월 MBC TV를 통해 방송 예정인 이 드라마는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일곱 개의 인격을 가진 재벌 3세와 비밀 주치의인 레지던트 1년차 여의사의 로맨스를 그린다. MBC ‘해를 품은 달’을 쓴 진수완 작가와 MBC ‘최고의 사랑’ ‘골든타임’ 등을 연출한 김진만 PD가 손을 잡았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 동시 방송을 목표로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캐스팅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부터 ‘여름향기’ ‘소문난 칠공주’ ‘해를 품은 달’ 등을 제작했고 현재 MBC 주말극 ‘마마’를 제작 중이다. 절강화책미디어그룹은 베이징, 홍콩, 대만 등 20여개 지역에 지사를 두면서 중국 내 연간 1000편의 드라마를 제작하는 중국 대표 드라마 제작사다. 이외에도 영화제작과 투자, 영화관 산업, 매니지먼트, 게임 산업 등을 운영하는 종합미디어그룹으로 꼽힌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