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이달 중 열리는 주요 장로교단 총회의 임원선거 출마자들을 대상으로 ‘공명선거 서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참가 교단은 예장통합, 합동, 고신,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등 4개 교단이다. 이들 교단의 부총회장 후보 13명 가운데 11명(84.6%)이 공명선거를 서약해 지난해의 61.5%보다 참여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고신과 기장 교단의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전원 서약했다.
이들 후보는 총회 선거 때까지 금품을 주고받지 않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로 했다. 정책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고, 교단에서 마련한 선거 규칙과 절차를 성실하게 준수하겠다고 서약했다.
기윤실은 지난달 초 이들 교단 부총회장 입후보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공명선거 서약운동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제호 기윤실 사무처장은 “공명선거 서약운동을 통해 한층 더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서약에 참여한 후보뿐 아니라 소속 교단 총대들과 목회자, 성도들도 공명선거운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기윤실, 주요 장로교단서 ‘총회 공명선거 서약’ 받아
입력 2014-09-02 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