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여창열(사진) 교수팀과 미국 하버드대 말콤 휘트먼 교수팀은 섬유증과 암전이 관여하는 ‘티로신 인산화효소 단백질’을 세계 최초로 찾아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31일 밝혔다. 세포외기질이 지나치게 쌓여 섬유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섬유증이나 그물구조의 분해가 필수적인 암전이 과정을 밝혀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에서 뼈나 폐 발달에 필요한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VLK)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면서 세포외기질과 세포외기질 분해효소를 인산화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VLK 단백질은 뼈와 폐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까지는 티로신 인산화효소 단백질을 찾아내지 못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셀(Cell)’ 29일자 최신호에 ‘주목받는 논문’으로 실렸다.문수정 기자
섬유증·암전이 관여 단백질 한·미 연구팀 세계 첫 발견
입력 2014-09-01 0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