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가 최근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를 보호하기 위해 법률비용 1000만원을 지원했다. 하나님의교회로부터 6억4000만원의 손배 소송을 당한 국민일보에 법률비용을 후원한 것은 미래목회포럼(대표회장 고명진 목사) 이후 두 번째다. 국민일보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소중한 후원금을 이단 사이비 집단의 실체를 파헤치고 발본색원하는 데 사용할 방침이다.
오정호 목사는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국민일보 본사에서 “이단 대책은 어느 한 교회나 단체가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한국교회 전체가 나서 전면전을 펼칠 때 가능하다”면서 “세월호 참사 이후 이단들이 자기 조직을 지키고자 거액의 소송을 무차별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일보가 전면에 나서 주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 목사는 “이단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파편’을 맞게 돼 있다.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면서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이단을 척결하는 선봉장 국민일보를 적극 지지하며 막대한 법률비용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후원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전새로남교회가 전국 교회 중 가장 먼저 ‘소송 폭탄’을 맞은 국민일보에 관심을 가진 것은 이단과 직접 맞섰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오 목사는 2004년 대전기독교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박옥수 구원파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가 명예훼손으로 피소됐으며, 3년간 법적 투쟁 끝에 2007년 10월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한 바 있다.
최삼규 사장은 “한국교회를 이끄는 지도자께서 국민일보를 직접 찾아와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면서 “안상홍, 장길자를 각각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으로 떠받드는 하나님의교회처럼 교주를 신격화하며 시한부종말론으로 선량한 시민을 현혹하는 이단을 척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이단과의 전쟁’ 힘내세요… 대전새로남교회, 국민일보에 법률비용 1000만원 후원
입력 2014-09-01 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