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복음단체총연합회(한복총·대표회장 장향희 목사) 교회일치위원회(위원장 안준배 목사)는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제9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시상식을 열고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수상자는 박춘화(창천감리교회 원로) 감독, 오범열(2017종교개혁500주년성령대회 대표본부장, 성산교회) 목사, 박성철(신원그룹 회장, 신길교회) 장로이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상장, 상패가 수여됐다.
박 감독은 1970년대 한국기독교 신풍운동을 창립해 보수와 진보 교회의 연합과 일치운동을 전개했다. 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부회장을 다섯 차례 역임하며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보수와 진보 교회가 하나 되는데 기여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 성령부흥운동을 통해 교회와 교회, 성도와 성도가 하나 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사랑나눔복음쌀운동본부 대표회장, ㈔남포월드협의회 이사장을 맡는 등 한국교회에서 나눔과 섬김 사역을 많이 해 온 목회자로 통한다.
박 장로는 개성공단에 공장과 교회를 세워 남북경제협력과 화해의 교두보를 만들었다. 국가조찬기도회장을 지냈으며 한국교회와 재계가 하나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멕시코 태국 등에 130여개의 교회를 설립했다. 또 다수의 신학교를 건립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해외 선교사를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40년 동안 매년 100명 이상을 전도하고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있다.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은 그동안 김준곤 피종진 길자연 한영훈 방지일 목사, 김영진 노승숙 장로 등이 수상했다.
이날 설교를 한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연합과 일치 사역을 제대로 하지 않아 위기를 맞고 있다”며 “다시 일어서는 길은 복음을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신웅 목사는 축사에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힘쓴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이들의 사역을 통해서 많은 성도들이 도전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 목사와 이 목사 이외에 장향희 손문수 김대성 김창곤 안준배 손광호 김용완 목사, 테너 박주옥, 든든한교회 권사중창단 등이 기도와 축사, 특송, 축도 순서를 맡았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한복총, 제9회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상 시상식… 박춘화 감독·오범열 목사·박성철 장로 수상
입력 2014-09-01 0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