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입력 2014-09-01 02:20

추석 연휴 기간 서울의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운행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되고 당직·응급 의료기관과 약국 등이 문을 연다. 기초생활수급자 13만 가구에는 위문품비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교통·안전·물가·나눔·편의 등 5개 분야에서 특별종합대책을 마련해 11일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귀성·귀경·성묘객의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추가 편성하고 연장 운행한다. 귀경 인파가 몰리는 8∼9일 주요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차고 출발시각 기준)와 지하철(종점 도착시각 기준)은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연휴 기간 서울역, 남부터미널, 청량리역, 상봉역 등을 경유하는 올빼미버스 9개 노선은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전용택시 1000대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용미리·망우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도 증편된다.

시는 또 사과, 배, 조기 등 9개 성수품을 평소보다 10% 더 공급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출하장려금과 차량운송비를 특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농·축·수산물 15개와 이·미용 및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을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연휴기간 응급환자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258곳과 약국 511곳이 운영된다. 당번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or.kr), 120다산콜센터 등을 통해 당직의료기관과 당번약국을 확인할 수 있다.

독거 어르신과 쪽방 거주민 등 1800여 가구에는 제사용품과 의료용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13만 가구에는 3만원을 지원한다. 풍수해에 대비해 사전 비상발령 예고제를 실시하고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또 2일부터 5일까지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서 ‘2014 추석절 농수산물 서울장터’를 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행사에서는 전국 129개 시·군이 인증한 농수특산물 2000여 품목을 시중보다 10∼30% 저렴하게 판매한다.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청계광장 메인무대와 판매부스에서는 각 지방의 특색을 살린 문화공연·체험행사·시음·시식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