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긴급 입원… 상태 위중”

입력 2014-09-01 03:13
장쩌민(江澤民·88) 전 중국 국가주석이 긴급하게 입원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중·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장 전 주석이 이달 초 상하이 자택에 머물던 중 몸 상태가 나빠져 시내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치료 중이던 방광암이 악화돼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7월말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중대한 규율 위반’을 이유로 장 전 주석의 심복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자,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장 전 주석은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 조사에 끝까지 반대했는데 조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 장 전 주석은 2012년 11월 제18차 당 전국대표대회에 참석하며 중병설을 불식시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상하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면담했다는 보도 이후 그의 근황은 특별히 알려지지 않았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