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일] 너희 자신을 시험하라!

입력 2014-09-01 03:07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찬송 :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통 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고린도후서 13장 5∼7절


말씀 : 우리는 스스로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그리스도인답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요? 사도 바울은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서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했습니다. ‘너희 자신’은 헬라어 원문에서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이 시험은 자기 자신을 든든히 세우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시험하고 확증할까요?

첫째,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계심을 시험해야 합니다. 5절 하반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받은 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스스로 자기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해야 할 그 ‘믿음’은 무엇입니까? 그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신 것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이 우리에게 오시면, 주님께서 우리들 가운데 내주하심을 우리가 알게 된다고 친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요 14:20).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놀라운 삶을 살게 됩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은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계신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실 때에, 우리는 진정한 기도를 주께 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유의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한 그 일에 대한 응답에 집중하지 말고, 그 기도에 응답하신 주님에게 집중해야 하는 점입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신 것’을 믿는 믿음을 한결같이 지키는 것입니다.

둘째, 우리가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 시험하라’고 요청한 것은 그들의 옳지 못함을 꾸짖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록 사도 바울은 그들에게서 버림받은 자 취급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그들은 악을 조금도 행하지 않고 “선을 행하게 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바울이 표현한 ‘옳은 자’의 헬라어 ‘도키제이’는 용광로에 제련하여 얻은 순금을 뜻합니다. 바울은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그 영혼과 삶이 순금과 같이 깨끗이 씻어진 사람들이 되어주길 바라셨습니다.

그리스도와 성도의 관계가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바울께서 이렇게 설명하셨습니다. “너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고 예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으니”(고전 1:30). 예수님은 하나님께로부터 우리에게 오신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기도 : 살아계신 하나님, 어떤 상황과 처지에서도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계신가’를 시험하고 확증하게 하소서. 오늘도 저희들이 우리 안에 계신 주님과 동행하면서 모든 선한 일을 행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남능현 목사(반월제일교회)





◇남능현 목사 약력=총신대학교, 총신신학대학원,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 졸업. 현재 수원신학교 학장(예장 합동 지방신학교), 반월제일교회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