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의 중징계로 자진사퇴 압력을 받아온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29일 하나·외환은행 조기 통합에 대한 노사 합의가 마무리되면 물러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행장은 안영근 홍보담당 상무를 집무실로 불러 “양행 통합이 가시화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면서 두 은행의 조기 통합을 위해 마지막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이 가시화하는 시점이란 두 은행의 노사 합의로 금융 당국에 통합 승인을 신청하는 시점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행장은 전국 영업점 직원들과 ‘호프데이’ 행사를 하면서 대다수 직원이 조기 통합을 원한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조기통합 가시화땐 백의종군 하겠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입력 2014-08-30 02:31 수정 2014-08-30 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