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업무에 복귀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도에 머물며 현장을 지켜온 지 136일 만이다. 이 장관은 이날 부산 북항재개발사업장과 해양경제특구 시범도입 예정지를 찾아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에게서 현황보고를 받았다.
이 장관은 "항만·물류산업과 해양플랜트·조선업 등 연관 산업의 시너지 효과가 커 해양산업을 도약시킬 수 있는 해양경제특별구역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무 복귀 소감을 묻자 이 장관은 "세월호 참사 수습을 현장 지휘하려고 진도에 계속 머물렀는데 수색·구조가 장기화되는 바람에 해수부의 기본적 업무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 실종자 가족의 양해를 받고 세월호 수습과 해수부 업무를 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음달 1일에는 정부세종청사에 복귀한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139일 만에…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업무복귀
입력 2014-08-30 0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