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D-18] 메달리스트 포상금은… 金 120만·銀 70만·銅 40만원 받는다

입력 2014-09-01 03:10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메달보다 더 탐이 나는 건 포상금이다. 메달리스트들은 포상금을 얼마나 받게 될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인천아시안게임과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에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액은 금메달 120만원, 은메달 70만원, 동메달 40만원이다. 메달을 따지 못해도 15만원을 지급한다. 금메달 100개, 은메달 85개, 동메달 90개를 기준으로 하면 약 7억6000만원이 소요된다.

선수는 획득한 메달 수 전부를, 단체전은 개인전의 75%를, 그리고 지도자(정임원)는 선수가 획득한 메달의 최상위 2개까지 지급받는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선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대한체육회의 자체 자금(외부 후원금)으로 격려금(금 100만원·은 50만원·동 30만원)을 지급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31일 “최근 대한체육회의 외부 후원금이 줄어들어 인천아시안게임에선 정부가 부족분을 보전해 후원금이 모자라 선수나 지도자가 격려금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메달리스트들은 소속 연맹·협회로부터도 포상금을 받는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사격, 체조, 수영 등에선 금메달 하나에 1000만원이 책정됐다. 금메달 획득한 야구 대표팀은 2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선 워낙 많은 메달이 쏟아지기 때문에 올림픽에 비하면 포상금 규모가 작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포상금 6000만원과 월 100만원의 연금이 지급된다. 은메달리스트는 3000만원의 포상금과 월 75만원의 연금을, 동메달리스트는 1800만원의 포상금과 월 52만5000원의 연금을 받게 된다.

사실 포상금보다 더욱 탐이 나는 것은 병역 면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해당되지 않는다.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리스트들은 모두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