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색 친환경 전기택시 10대가 다음 달부터 서울에서 운행된다.
서울시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전기차 ‘SM3 Z.E.’(사진) 10대를 투입해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친환경 전기택시를 시범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바탕이 하늘색이고 측면에 주황색으로 포인트를 준 이 택시의 이용요금은 기존 중형택시와 마찬가지로 기본요금 3000원이며 이후 142m당 100원이 추가된다.
전기택시는 연료비가 일반 LPG 택시의 13% 수준이다. 법인택시는 1일 연료비(70ℓ 사용 기준)가 6만3000원(유가보조금 제외)이지만 전기택시는 8300원 정도다. 배출가스도 없고 엔진 대신 모터를 사용해 소음과 진동이 없으며 출발 시 가속 능력이 뛰어나다. 1회 충전 시 운전 가능 거리가 짧고 충전소가 부족한 건 단점이다.
시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택시회사 2곳(문화교통·고려운수)을 선정했으며 차량비, 전기요금, 충전 인프라 등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기택시 5대는 시가 구입하고 5대는 르노삼성자동차가 무상으로 제공했다. 충전 요금은 시와 한국환경공단이 지원한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에 서울시립대와 함께 연료비, 유지관리비, 운행수입, 배출가스 감소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하늘색 친환경 전기택시 서울 달린다
입력 2014-08-30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