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풍성한 계절이다. 농민들은 한 해 동안 피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기쁨으로 수확을 한다. 그런데 요즘 같은 때가 되면 꼭 등장하는 범죄자들이 있다. 바로 농작물 절도범이다. 이들은 한밤중에 인적이 드문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다. 절도의 형태도 대형화, 조직화되어 트럭을 아예 밭 근처에 대놓고 농작물을 싣고 달아나 버린다. 그래서 밭의 농작물이 통째로 없어지기도 하는데 순식간에 일어난다. 농작물의 종류도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훔쳐간다. 절도범들은 사전에 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모의하기 때문에 범죄 현장을 포착하기 힘들 뿐 아니라 사후에 검거하기도 어렵다.
피땀 흘려 가꾼 결실들을 한순간에 날려버린 농민의 심정이 얼마나 속상할지 가늠하기 쉽지 않다. 농민들에게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주기 위해서는 경찰에서 예방 대책을 세우고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 지역 자율방범대 등 주민들의 순찰도 필요하고 CCTV를 잘 활용하는 대책도 강구해 농작물 절도 피해를 사전에 막아야겠다.
장근혁(부산 동래구)
[독자 목소리] 농작물 절도범 엄벌해야
입력 2014-08-30 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