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두산·SK “4강 싸움 안끝났다”

입력 2014-08-29 05:01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SK 와이번스 등 5∼7위 팀들이 각각 승리,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좁히며 4강을 향한 열망을 이어갔다.

5위 롯데는 28일 사직 홈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이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나온 5명의 불펜진의 활약과 호수비로 갈길 바쁜 KIA 타이거즈에 6대 5로 승리했다. 7연패 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이날 SK에 패한 LG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좁혔다. 롯데는 5회 하준호, 황재균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난 뒤 6회 김성배, 이명우를 마운드에 올려 KIA의 반격을 2점으로 틀어막았다.

6위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 니퍼트의 호투 속에 삼성 라이온즈에 6대 5 진땀 승을 거뒀다. 두산도 LG에 2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만 만나면 힘을 내는 니퍼트는 6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11승째(7패)를 올리며 지난해 3월 30일 이후 삼성전 8연승을 이어갔다. 두산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장단 10안타로 두들겨 1회 3점, 5회 3점 등 6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니퍼트가 물러난 7회부터 불펜 투수들이 삼성 타선에 4점을 내주고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두산 홍성흔은 1회 2점 홈런 등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SK는 문학 홈경기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7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4대 2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7위 SK는 4위 LG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줄이며 양보 없는 4강 다툼을 이어갔다.

2위 넥센은 한화를 10대 4로 제압, 선두 삼성에 5.5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