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동생이 운영하는 버스회사가 수원∼인천국제공항 버스노선 인가신청을 취하했다.
28일 경기도와 K여객에 따르면 K여객은 이날 용인∼인천공항 노선 경유지에 수원을 포함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신청을 취소한다면서 경기도에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K여객이 제출한 버스노선변경 인가신청의 효력은 곧바로 상실됐다. K여객 관계자는 “수원시민이 싼 가격에 공항에 가야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고 정당한 절차대로 신청을 했다”면서 “그러나 남 지사가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면서 정치적 부담을 받는 것 같아 취하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K여객은 지난 6월 20일 용인 에버랜드를 출발해 신갈∼수원영통 입구∼아주대병원∼창현고교∼광교테크노밸리∼동수원IC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가는 버스노선인가를 도에 신청했다. 이 노선은 기존 공항리무진버스보다 요금이 3700∼4600원 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K여객이 남 지사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인 데다 신청시점도 지사 취임 이후여서 논란이 일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남경필 동생 버스업체 노선변경 취하
입력 2014-08-29 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