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취소하지 않겠다!” “티켓 가격을 DC하지 않겠다!”
10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롬에서 열리는 ‘2014 더 파이어 페스티벌’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면서 주최 측인 기독교캠프코리아가 내건 약속이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 초청된 세계적인 워십리더 이스라엘 휴튼은 지난해 국내 사정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주최 측은 최근 몇 년새 해외 유명 워십팀들의 국내 공연이 잇따라 취소된 데 따른 불안감, 기독교 행사라면 공짜로 보거나 좌석 수를 채우기 위해 티켓값을 대폭 할인하는 식으로 공연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우려를 이번 기회에 말끔히 씻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그만큼 이번 행사를 자신했다.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독교캠프코리아 홍순강 대표는 “더 파이어 페스티벌은 진정한 연합을 통해 선한 영향력이 나타나고, 뜨거운 예배를 통해 교회의 부흥이 일어나며, 특히 젊은이들이 기도와 찬양으로 달란트를 발산해 열정과 기쁨이 넘치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파이어 페스티벌은 ‘찬양과 말씀’ 행사, 이스라엘 휴튼과 뉴브리드 초청 집회로 밤 9시까지 열린다. ‘좋으신 하나님(You are good)’ ‘나는 주의 친구(Friend of God)’ 작곡자로 유명한 휴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워십리더 중 한 명이다. 호산나 인테그리티 뮤직을 대표하는 송라이터로 150여곡을 레코딩했으며, 그가 만든 상당수 곡이 전 세계에서 불리고 있다.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휴튼은 뛰어난 음악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레코드 회사로부터 국적불명의 음악으로 치부되며 거절당했다. 그러나 휴튼은 음악인생에 치명적 약점이 될 수 있었던 인종적 환경과 성장배경을 새로운 예배 사역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 그는 자신과 같은 독특한 출신배경을 안고 있거나 이질적인 문화환경, 각기 다른 교단에 속한 성도들을 하나로 연합하고 치유하는 사역에 힘썼다. 자신의 워십팀 뉴브리드와 함께 경계를 뛰어넘는 예배, 자유함이 넘치는 예배를 통해서다. “우리의 음악은 흑인 음악도, 백인의 음악도 아닌 바로 천국의 음악입니다.” 휴튼과 뉴브리드의 찬양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다.
또한 화요모임과 캠퍼스워십을 통해 진정한 예배의 부흥을 꿈꾸는 예수전도단, 전 세계를 다니며 예배 회복과 부흥의 불씨를 지피는 스캇브레너&레위지파, 뛰어난 실력으로 한국의 워십 음악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 중인 헤리티지&라이브밴드가 찬양팀으로 함께한다
도시선교의 사명을 띠고 젊은이들을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김길(명신교회) 목사, ‘철인’의 다니엘 김 선교사, 21세기에 꼭 맞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펼치고 있는 하정완(꿈이있는교회) 목사, 성경의 깊은 해석과 영성을 통해 청년들에게 도전을 심어주는 황덕영(평촌 새중앙교회) 목사는 말씀을 선포한다.
다양한 볼거리도 선보인다. 이벤트존, 퍼포먼스존, 캠페인존, 마켓존, 이색행사존으로 구성된 매치타임에서는 버스킹, 캠페인, 마술, CCD, 작은 상점 등 아기자기한 문화 요소들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thefire.co.kr)와 인터파크, 갓피플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청소년존 1만5000원부터 스탠딩존 4만9000원까지 다양하다. 이 행사를 100배 즐기려면? 드레스코드는 ‘레드’, 이벤트 타임을 위해 우비 또는 우산 필참, 오병이어 나눔을 위해 풍성한 간식거리를 꼭 준비해야 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열정이 넘치는 예배… 자유가 넘치는 음악
입력 2014-08-30 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