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유럽 6개국 돌며 “독도는 한국 땅”

입력 2014-08-29 04:59
백석대 특수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이성진씨(가운데)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앞에서 현지인들에게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소개한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백석대 제공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에서 특수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이성진(25)씨가 6월 9일 프랑스를 출발해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체코, 스위스 등 총 6개국을 45일간 자전거로 횡단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씨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맞서 무언가 해야 될 것 같았다”고 자전거 유럽횡단 취지를 전했다. 이씨는 횡단 전, 5월 2일부터 15일까지 국토종주를 하며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행을 위한 경비는 새벽 신문배달, 오전 수영강사, 오후 바리스타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마련했다.

여행정보는 웜샤워(WarmShower) 인터넷 카페에서 주로 얻었다. 웜샤워란 전 세계 자전거 여행객에게 무료로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해주는 장소 등을 알려주는 곳이다.

이씨는 파리, 로테르담 등 유럽의 도시에서 지나는 시민들에게 대한민국과 독도를 소개했다. 이씨는 “여행기간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디 있는지 조차 알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하지만 내 노력을 통해 유럽인들이 최근 한일간 이슈가 되고 있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조금이라도 알게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행을 통해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졌으며 예수 안에서 무슨 일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