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여성가족부, 공동육아나눔터 1호관 개관

입력 2014-08-29 03:40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8일 세종시 도담동주민센터에서 공동육아 나눔터 1호관 개소식에서 아이들과 함께 쿠션 만들기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세계그룹이 28일 여성가족부와 함께 7세 이하 어린이를 둔 부모를 위한 ‘신세계이마트 공동육아 나눔터’ 1호관을 세종시에 열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여성가족부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만든 놀이공간으로 부모들이 3∼5개 소그룹으로 나눠 육아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부모들이 돌아가면서 자녀 돌보기를 하는 지역 공동 육아 커뮤니티 성격도 갖는다. 특히 이날 문을 연 공동육아 나눔터는 기존 나눔터에 신세계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접목했다.

신세계이마트 공동육아 나눔터는 신세계그룹과 여가부가 지난달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첫 번째 사업이다. 1호관이 세종시에 문을 연 것은 현재 인구(약 13만명)가 급증하는 데 비해 어린이집이나 공공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0여곳 이상의 공동육아 나눔터를 건립할 방침이다. 세종시 1호관을 시작으로 공공보육시설이 부족한 고양, 전주, 천안, 경산시 등에 공동육아 나눔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보름간 기숙생활을 제공하는 ‘인터넷 치유학교’ 건립에도 약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사회적 이슈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겸허한 자세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