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가입비 50% 인하

입력 2014-08-29 03:35
이동통신 3사가 30일부터 가입비를 현재보다 50% 인하한다. 장애인·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는 데이터 제공량을 지금보다 늘린다.

SK텔레콤은 현재 2만1600원인 가입비를 1만800원으로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KT는 1만4400원에서 7200원으로, LG유플러스는 1만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하한다. 이통사들의 가입비 인하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가계통신비 경감 대책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40% 인하에 이어 올해 50%를 내리고, 내년에는 가입비를 완전 폐지한다.

이통사들은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노년층 그리고 청소년에 대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청소년 요금제 6종, 어르신 요금제 2종, 장애인 요금제 4종에 대해 최소 150∼900MB의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 새로운 장애인·어르신 요금제도 조만간 출시한다.

KT는 청각·언어장애인 전용 요금제인 ‘LTE-손말나눔69’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 10시간의 영상통화, 이월 가능한 데이터 5GB가 제공된다. 노년층·장애인 전용 8개 요금제는 최대 250MB의 데이터가 추가 제공된다.

한편 미래부는 9월부터 국내에 새로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스미싱 차단 앱을 기본 탑재키로 했다. 9월 이후 출시되는 LG유플러스의 스마트폰에는 스미싱 차단 앱인 ‘알약 안드로이드’, KT에는 ‘알스미싱가드 포 올레’, SKT에는 국내 중소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T가드’가 기본 탑재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