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줄이면 종량제 봉투 ‘선물’… 경기도, 2015년부터 감량 보상제 실시

입력 2014-08-29 04:03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많이 줄인 경기도민은 보상으로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받게 된다.

경기도는 음식물쓰레기 감량률이 우수한 상위 0.5% 가구에 생활쓰레기를 담을 수 있는 20ℓ짜리 종량제 봉투 10장을 지급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보상제’를 내년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내 아파트 260만 가구 가운데 세대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확인이 가능한 RFID(무선주파수 방식)를 이용하는 70만 가구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3만5000여 가구가 보상을 받게 된다. 도는 6개월 동안의 쓰레기 감량률을 측정해 지급 대상을 정하고 두 달 뒤 우수 감량 가구에 종량제 봉투를 지급할 예정이다.

RFID 방식은 사용자가 쓰레기 수거기기에 RFID카드를 대고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면 기기가 자동으로 쓰레기양을 측정하고 요금을 알려준다. 도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감량 여부는 주부들의 관심여부에 달렸다”며 “주부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여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을 줄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