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시대’ 울산이 선도한다

입력 2014-08-29 03:21
전국 최대 수소 생산지인 울산시가 수소경제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은 국내 수소 생산량의 67%(12만N㎥/h)를 차지한다. 전국 수소 연료 전지차 보급도 이끌고 있다. 2012년 수소차 33대(전국 100대)를 보급했으며 충전소 2기를 설치했다.

2013년 2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수소연료전지차 생산 도시 도약의 전기를 마련했다. 시는 이 같은 수소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을 받아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울산수소타운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87억7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LS-Nikko동제련 사택 140가구(1㎾·140대), LS니꼬동제련 체육관 및 기숙사(10㎾ 1대·5㎾ 6대), 온산읍사무소(5㎾·2대), 홍보관(5㎾·1대) 등 150대를 설치했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지난 1년간 울산수소타운 운영 추진 성과를 분석한 결과 수소연료전지가 보급된 곳에서 전기 요금 등 5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S-Nikko동제련 사택 140가구는 연간 전기요금 약 4800만원의 절감 효과를 얻었다. 가구당 월 2만9000원의 전기요금을 절약했다. 연간 탄소배출량 150t을 줄였다.

국내 수소산업 규모는 오는 2018년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또 9000여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