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를 조성하는 계획이 적극 추진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에 한국형 웰빙 의료관광 시설 유치를 위한 ‘국제 의료관광(헬스케어) 허브 구축’ 용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새만금청은 보건산업진흥원 컨소시엄(진병원·디에이그룹)을 용역사로 선정, 본격적인 연구와 투자유치에 돌입했다.
새만금 의료관광 허브는 중증 질환 치료형보다는 최근 수요가 급속히 늘어나는 중국과 중동지역 환자들을 중심으로 한 건강검진과 미용·스파 등 힐링형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수도권 주요 병원들과 원격진료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힐링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는 전북지역에서 발달한 동양의학과 정신치유형 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부안 해창 석산과 고군산군도 무녀도 지역을 중심으로 웰빙형 의료허브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관광단지 1000만㎡에 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만금청은 용역자료를 바탕으로 중국과 중동 등 유력한 타깃기업을 발굴, 현지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산업부의 ‘2014년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산업부로부터 용역비의 70%를 지원받는다.
전북도는 지난해 원광대병원이 보건복지부 해외환자 유치 지역선도의료기술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전북도는 새만금에 의료관광 허브가 조성되면 외국인 투자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새만금에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 조성한다
입력 2014-08-29 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