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가 유명애 권사 12년만에 개인전 ‘꽃밭에서’

입력 2014-08-30 03:08
유명애 권사 작품 '기쁨의 찬양'

쉼과 기도의 집 ‘예예동산’을 섬기는 수채화가 유명애 권사가 12년 만에 개인전 ‘꽃밭에서’를 연다. 칠순을 기념하고 강원도 춘천에 예예동산을 설립해 지난 10년을 보내온 은혜의 경험들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유 권사는 28일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산 속에서 많은 이들을 섬기며 바쁘게 살아오느라 내가 화가인 것도 잊고 있었다”며 “마침 아들이 축하금을 주면서 ‘엄마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했고 그 순간 내가 화가였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개인전을 준비하는 동안 너무 감격스러워 기쁨의 눈물도 여러 번 흘렸다고 유 권사는 고백했다.

8월 20일부터 시작된 ‘꽃밭에서’ 전시는 9월 20일까지 춘천시 갤러리 오르에서, 9월 22일부터 10월 20일까지 경기도 광명시 참좋은교회 갤러리에서 각각 열린다. 유 권사가 예예동산에서 직접 키우며 가꿔온 꽃 50여점을 그림으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