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영 KBS 이사장 사표

입력 2014-08-28 04:49

이길영(73·사진) KBS 이사회 이사장이 27일 정기이사회에 참석해 "건강상,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이날 "사표 제출 이유로 '인사와 관련된 금품수수가 문제가 됐다' '길환영 사장의 해임을 막지 못해 청와대의 눈 밖에 났다' '여당 추천 이사들과 갈등이 있었다' 등 다양한 이유가 거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감사, 대구방송 사장, KBS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한 이 이사장은 2012년 9월부터 KBS 이사회 이사장직을 맡았다. KBS 이사회 이사진의 임기는 내년 8월 31일까지다. 이 이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방통위는 30일 이내에 새로운 이사를 추천해야 한다. KBS 이사회는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 등 총 11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