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름답고 멋진 통나무집 아저씨와 함께 놀고 싶어 했어요. 통나무집 아저씨는 자꾸 찾아오는 아이들을 귀찮다, 더럽히지 마라. ‘안 돼 안 돼’ 소리를 버럭 질러대며 쫓아버렸어요. 그래서 모두 아저씨를 싫어하며 멀리하게 됐지요.
아저씨는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외톨이가 되고 말 거라는 아이들의 말도 귀담아듣지 않고 콧방귀를 뀌며 무시해버렸어요. 세월이 흘러 멋진 통나무집은 낡고 초라하게 변했어요. 이제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외톨이 할아버지가 되었지요.
쓸쓸한 할아버지는 지나가는 한 소녀에게 말을 걸어보았지만, 할아버지의 말을 무시한 채 가버리네요. 할아버지는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려고 노력했지만 모두 외면했어요. 비가 그치고 햇빛이 쨍쨍한 어느 날 소풍을 온 행복해 보이는 가족을 보면서 할아버지는 부러워했어요. 내 몸 속에 들어와 놀라고 사정을 했지만, 너무 낡아서 위험하다고 모두에게 거절당하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아무도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거센 비가 내리네요. 마지못해 통나무집 안에 들어간 가족들은 열심히 버티고 지켜준 통나무집 할아버지에게 고마워했어요.
누구나 이기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혼자 살 수는 없어요. 이 책은 나누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자기만 알았던 할아버지는 나눌수록 기쁨이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아갑니다. 우리 함께 통나무집 할아버지를 응원해볼까요?
한승주 기자
[어린이 책-행복한 통나무집 이야기] 나눌수록 기쁨이… 통나무집 할아버지의 뒤늦은 깨달음
입력 2014-08-29 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