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남대(총장 김형태) 기독 학생들이 미국 현지에서 1년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한남대는 이 대학 남한별(22·경제학과 3년), 최성은(22·기독교학과 3년), 조수휘(21·법학과 2년), 정지혜(21·법학과 2년) 씨 등 4명의 학생이 1년간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근 출국했다고 27일 밝혔다.
남씨는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저소득층 집짓기 프로젝트를, 최씨는 몬태나주 치눅에서 미국 인디언 어린이들의 방과후 활동 및 노인복지 지원에 참여한다. 조씨는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노숙인 쉼터 및 한국교포 교육지원을, 정씨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노숙자 지원 활동을 펼친다.
이들이 휴학을 하고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 것은 한남대와 미국장로교(PCUSA)가 봉사활동 교류 협정을 맺었기 때문이다. PCUSA는 매년 21∼30세 젊은이를 세계 각국에 보내 봉사활동을 펼치는 ‘야브’(YAV·Young Adult Volunteers)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기독교인으로서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살고 도우며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릴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PCUSA는 3년째 미국의 기독학생들을 한남대로 보내 대전에서 영어교육과 방과후 활동 등 봉사를 하게 하고, 한남대 학생들에게도 해외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남씨는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그곳에서 하나님이 행하실 모든 것들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며 “많은 것을 배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 받는 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하나님이 행하실 모든 것들에 마음 설레요”
입력 2014-08-28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