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대북제재 해제·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입력 2014-08-28 03:21
새누리당 소속인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5·24 대북제재 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인 유 위원장은 27일 국회 외통위원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갈등과 대립의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의 길로 (우리 정부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먼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받는 5·24조치를 해제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5·24조치 해제의 전제조건으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내세우며 ‘선(先) 사과, 후(後) 5·24조치 해제’의 정책 기조를 이어왔다. 유 위원장은 “북한의 선조치가 있으면 좋지만 그런 조치가 없어도 남북 간 긴장 완화와 대화를 위해 5·24조치가 해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강산 관광도 재개해야 한다.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기 위해 백두산 관광까지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