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에 올려놓은 호르헤 루이스 핀투(62·콜롬비아) 감독이 한국과 페루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핀투 감독은 26일(한국시간) 페루 방송사인 ATV와의 인터뷰에서 “브라질월드컵이 끝난 이후 한국과 남미 2개국으로부터 사령탑 제의를 받았다”며 “남미 국가 가운데 한 곳은 페루”라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여러 감독과 동시 다발적으로 접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핀투 감독은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로부터 제의를 받은 사령탑 가운데 한 명으로 보인다.
2004년 코스타리카 대표팀을 맡은 핀투 감독은 2007년 콜롬비아 대표팀과 남미 클럽들을 지도하다 2011년부터 다시 코스타리카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코스타리카를 8강에 진출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월드컵 직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핀투 감독은 “나는 페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내가 콜롬비아 대표팀을 떠났을 때 가장 먼저 불러 줬던 국가도 페루였다”며 한국보다 페루에 더 관심이 있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김태현 기자
루이스 핀투 “한국 사령탑 제의 받았다”
입력 2014-08-27 04:58